빨래1 2월 14일, 오후 오랜만에 빛나는 태양을 볼 수 있는 날이다. 아침에 안개가 자욱하여 어디선가 따스한 기운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봄이 오기는 오나 보다. "내 일생은 충실히 보낸 하루와도 같았다. 삶이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랜마 모지스 어느 날 우연히 만나게 된 그랜마 모지스(Grandma Moses)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삶에 지친 나에게 할머니가 곁에서 위로를 해주는 것같이 마음이 따스해지며 포근해진다. 버지니아 주 시골 마을에 살았던 모지스 할머니는 가난했던 시절, 사랑하는 자녀들의 죽음, 남편과의 사별, 평탄하지 않은 모진 삶을 이겨내고 일흔이 넘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린 그림을 마을 장터에서 팔아서 생계에 보태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2023.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