角ハイボール1 2월 11일, 저녁 어제는 직원 회식날이었다. 날 잡고 내려오신 대표님, 과장님과 함께 우리 매장 직원들이 함께 했다. 1차는 돼지갈비 집에서, 참이슬, 카스... 2차는 이자카야에서, 소주파인 대표님과 노아님은 진로 원샷, 나머지 직원들은 산토리 위스키 잔에 담긴 하이볼.... 난 대표님 권유에 못 이겨 사케 마루 따뜻하게 딱 한잔. 직원들은 분위기에 휩싸여 기분 좋게 술을 마시고 저마다 목소리가 커지고 즐거워한다. 그 모습들이 나에겐 사랑스럽게 비친다. 회식을 하면 난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다. 아니, 못 마신다. 다들 무사히 집까지 데려다 줘야 내 직성이 풀리기 때문이다. 사실 난 술을 좋아한다. 술을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술은, 내가 편안한 시간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 2023. 2. 11. 이전 1 다음